“복잡한 연말모임 싫다”
타운호텔 1월 예약 러시
복잡한 연말 송년모임을 신년모임으로 대체하는 현상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LA한인타운 호텔들에 따르면 원하는 요일과 시간대에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12월 송년모임을 아예 포기하고, 1월에 신년모임을 갖는 동문회들이 정착되고 있다는 것.
12월에만 크고 작은 송년모임 100건 이상을 소화한 JJ그랜드호텔에는 1월중 신년회 일정도 10개 가량 잡혀 있다.
부산여고, 성신여대, 서울여상, 공군사관학교 등이 신년모임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황영규 JJ그랜드호텔 이사는 “약속이 많은 연말을 피해 연초에 모임을 가지면 훨씬 더 많은 동문들이 모일 수 있게 된다”면서 “신년회를 하는 동문회는 먹고, 즐기는 분위기보다는 차분하게 신년을 설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 알차게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대세”라고 설명했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도 가톨릭의대, 동덕여중고교 동문회 등 송년회를 대체한 신년회를 개최해온 동문회의 예약이 1월중 잡혀있다.
박현정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 연회담당 매니저는 “12월중 금,토,일요일 예약은 2년후까지 앞서 물어오는 단체가 있을 정도로 잡기가 어렵다”면서 “약속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참석자가 많지 않은 연말모임 대신에 신년회로 바꾼 동문회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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