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며 직접 병간호
효자·효녀 미국인 늘어
한국에서도 사라져가는 부모 봉양 풍습이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데일리 뉴스는 성인이 돼 집을 떠났던 자식들이 병든 부모를 봉양하는 효자, 효녀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사례로 보도한 사람은 구순이 넘은 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50대 여성. 할리웃에서 극작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이 여성은 낳아 준 어머니를 타인에게 맞기지 못해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의 생활을 소개했다.
신문은 이런 현상에 대해 “중산층 자녀들의 자구책”이라고 평가했다.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며 그나마 있던 노인복지제도 혜택을 저소득층 노인들이 모두 독차지하자 중산층 노인들은 애매모호한 처지에 놓이게 됐고, 이런 현상을 목격하던 자녀들이 스스로 부모 보살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치매 등 병을 앓는 부모를 둔 자녀들의 경우 이런 사례가 더 잦다. 연평균 6만 달러가 넘는 양로병원 입원비를 자비로 감당하지 못하자 아예 같이 살면서 통원 치료를 받게 하는 등 병간호를 한다는 것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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