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감이 안오네’
한인관련 강력사건은 6% 늘어나
LA 시내에서 범죄가 5년 연속 감소했다는 경찰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한인들은 커뮤니티 치안 강화를 전혀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한인 밀집지역에서 한인을 타겟으로 하는 강·절도사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한인 밀집지역 내 범죄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대한 경찰의 홍보 부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LAPD가 최근 발표한 시내 범죄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전체적인 범죄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범죄유형별로 보면 올해 1월1일~12월23일 시 전역에서 살인사건은 총 464건이 발생, 전년 동기의 487건보다 4% 줄었고, 이밖에 차량도난, 업소대상 절도, 성폭행, 단순폭행 등도 감소했다.
그러나 한인 관련 케이스가 유독 많은 강도사건의 경우 모두 1만3,943건이 일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다.
한인타운을 양분해 관할하는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 관내에서는 올 들어 강력범죄가 각각 6%와 8% 줄었지만 강도사건은 윌셔에서 6%, 램파트에서 4%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LA 거주 전모(60)씨는“숫자상으로 LA에서 범죄가 줄었는지 몰라도 한인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줄지도, 늘지도 않은 것 같다”며“시 전체 범죄통계도 중요하지만 한인 밀집지 내 범죄발생 건수도 정확히 집계해 공개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또 다른 한인 김모(43)씨는“LAPD 인터넷에 접속하면 한인타운을 포함해 시내 어디서 어떤 범죄가 발생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지만 이같은 방법으로 범죄현황을 알아보는 한인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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