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성장속도로 해안 사라져
루이지애나주 해안지대의 침강 현상을 조사 중인 과학자들은 이 지역이 단순히 밑으로 가라앉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멕시코만을 향해 서서히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연구팀은 지구물리학 연구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를 통해 루이지애나주 남동부 일대의 지하 암반이 손톱이 자라는 것과 같은 속도로 떨어져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2005년에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비롯해 해마다 큰 피해를 입히는 폭풍으로부터 유서 깊은 뉴올리언스 등 이 지역을 보호하려는 노력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새 강둑을 쌓을 때 이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 발표된 연구 보고서는 미시시피강이 운반하는 엄청난 무게의 퇴적물 밑으로 깊은 지하 단층이 미끄러져 들어가면서 지반이 남쪽을 향해 측면 이동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1995~2006년에 수집된 지구위치확인시스템(GPS)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루이지애나주의 해안 지대는 1930년대 이후 지금까지 2,000스퀘어마일 이상 가라앉거나 침식돼 사라졌으나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