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방문 부모“학비 외 생활비로 3,200달러 보냈는데 교재비도 안 내”
“돈만 받고 관리 안했다”
가디언에 송금액 반환요구
작년 11월 한국에서 자녀를 조기유학 보냈던 부모들이 미국쪽 한인 가디언이 제대로 아이들을 돌보지 않았다며 가디언에게 그동안 보내준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남가주 각 지역에 많은 조기 유학생들이 학업중인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사례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 풀러튼의 한 가톨릭 스쿨에 유학중인 자녀를 보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금희(42), 김나영(47)씨는 가디언이 돈만받고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자녀들이 체납된 급식비와 교재비 미납 등으로 고통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수학여행비용도 지불하지 않아 보다 못한 학교 교장이 사비로 대납해준 상황이었다며 학비와 생활비 등으로 보내준 6만여달러가 제대로 아이들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고, 이중 상당 부분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가디언 이모씨와는 4년전 한국에서부터 아는 사이로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이민오면서 아이들을 맡겼다.
이씨는“가디언 이모씨는 학비를 제외하고 아이 한명당 한달 생활비로 3,200달러를 받았다”며“문제를 발견하고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한국에서 학교까지 자퇴하고 온 유학인데 이씨의 상식 밖의 행동으로 아이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며“가디언은‘앞으로 찾아오지도 말라’며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기자는 가디언 이씨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가디언 이씨의 외삼촌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60대 한인남성은“2,000달러를 받든, 1만달러를 받던 그것은 당사간의 문제”라며“이번 일에 대해 더 이상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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