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가 리턴샷을 날리고 있다.
호주오픈 1R 탈락 간신히 모면
이형택·케빈 김은‘아웃’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가 3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간신히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모면했다.
올해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호주오픈에 여자단식 탑시드로 출전한 샤라포바는 15일 세계랭킹 60위에 불과한 첫 상대를 무난히 꺾을 것으로 보였다. 프랑스의 카밀 핀을 상대로 첫 세트를 6-3으로 따낸 뒤 화씨 100도가 넘는 더위에 지친 듯 2세트는 4-6으로 내줬지만 3세트에서 먼저 5게임을 따내 승리를 손에 쥔 듯 했다.
그러나 샤라포바는 그때서부터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 벼랑 끝까지 몰렸다. 5-6 역전을 허용해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했다.
정신이 번쩍 든 샤라포바는 결국 3세트를 9-7 재역전승으로 따내며 1회전을 통과했다. 상대가 7-7 브레이크 포인트를 더블폴트로 날린 행운이 따라 2회전에서 세계랭킹 97위인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로디오노바와 맞붙게 됐다. 로디오노바는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베르타 빈치를 2-0으로 눌렀다.
2번 시드 아밀리 모레스모, 3번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 서리나 윌리엄스 등도 순항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코리안들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형택은 13번 시드의 강호 토마스 베리디치(체코)를 만나 3세트를 합쳐 5게임밖에 못 따낸 채 0-3(1-6, 2-6, 2-6)으로 주저앉았고 케빈 김은 31번 스태니슬라 바브링카(스위스)에 1-3(1-6, 6-2, 4-6, 4-2)로 져 일찌감치 짐을 꾸리게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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