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4라운드에 선착한 서리나 윌리엄스가 환호하고 있다.
호주오픈 테니스
서리나 윌리엄스(25)가 통산 8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무릎부상 때문에 지난해 단 4개 대회에 출전하는데 그쳐 세계랭킹이 95위까지 떨어진 서리나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올해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5번 시드 다니아 피트로바를 2-1(1-6 7-5 6-3) 역전승으로 꺾고 4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첫 세트를 싱겁게 빼앗긴 서리나는 2세트에서 먼저 3게임을 따낸 뒤 내리 4게임을 내주며 매치포인트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벼랑 끝 투혼으로 끈질기게 버틴 끝에 피트로바가 더블폴트를 범하며 7-5 재역전승으로 2세트를 따냈다.
힘이 붙은 서리나는 3세트에서 피트로바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2시간 5분만에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지난 2005년 바로 이 대회서 마지막으로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서리나는 4회전에서 11번 옐레나 양코비치나 빅토리아 아자렌카와 겨루게 된다. 2003년에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서리나는 올해 3번째 호주오픈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남자단식에서는 14번 시드 노박 디요코비치가 태국의 다나이 우돔초케를 3-1(6-1 6-4 5-7 6-1)로 제압, 4라운드에서 로저 페더러-미카엘 유즈니 대결의 승자와 맞붙게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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