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풀러튼에 오픈한 베이커리 ‘케익하우스’에서 한인 어린이들이 케익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가지만 팔아선 못 살아남는다”
업소들 살아남기 위해‘변신’바람
베이커리와 카페가 달라지고 있다.
‘빵집’ 또는 ‘제과점’으로 통하는 ‘베이커리’는 한국의 유명 브랜드들이 잇따라 상륙하면서 점차 ‘카페화’ 되어가고 있다. 반면 카페들은 주류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등 ‘커피만 팔아선 안 된다’며 또 다른 변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빵집의 카페화’에 선두에 선 곳은 채프만 플라자에 ‘보스코’다. 이후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크라운 베이커리, 케익하우스, 윈 등이 오픈하면서 베이커리의 새로운 컨셉이 생겨나고 있다. 요즘의 베이커리는 더 이상 ‘빵’만 사는 곳이 아니다.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말 세리토스 지점을 오픈한 ‘파리바게뜨’는 풀러튼 매장과 마찬가지로 이 곳도 매장 한 켠을 커피샵 형태로 만들었다. 올해 내 오픈할 LA 2호점도 젊은 층을 겨냥한 커피샵 형태의 공간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랜스에 있는 ‘뚜레쥬르’는 매장에 60여명이 앉을 수 있도록 탁자와 의자를 준비했다. 올림픽과 놀만디에 있는 ‘윈’은 패리오 부분을 야외 카페로 꾸몄다.
최근 풀러튼 한남체인 건너편에 오픈한 ‘케익하우스’도 매장에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인테리어는 오렌지와 실버톤으로 세련되게 꾸몄다. 한쪽 벽면에는 유명 식기 브랜드 제품을 진열, 볼거리를 제공하며 클래식 음악으로 듣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풀러튼에 거주하는 서성미씨는 “최근 들어 빵도 먹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베이커리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분위기가 좋아 가족들과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6가와 샤토에 있는 카페 ‘맥’은 지난 해 11월 비어&와인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한국 강남에 있는 다수의 카페들이 와인을 취급하는 트렌드가 LA에도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초부터 준비, 현재 13가지 종류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자니 박 사장은 “카페 분위기가 와인과 잘 어울리고 한국의 와인 열풍이 이곳에도 불 것 같아 시작했는데 적중했다”면서 “와인은 다른 술과 달리 마시면 오히려 차분해지고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많은 한인들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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