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항일운동의 본산인 대한인국민회관에서 베트남계 재키 챙씨와 한인 석혜인(오른쪽)씨가 위안부 할머니 초청 세미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한인 대학원생‘위안부 진실’세미나
피해 할머니 초청 가주예술대 등 순회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꿔 버린 소설 ‘요코 이야기’가 한인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예술대학(CalArts)의 영화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위안부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내가 살아있는 한’이란 제목으로 2월4일부터 14일까지 스탠포드대 등 캘리포니아의 대학 등 5~6곳에서 위안부 출신인 김군자(81) 할머니를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는 주인공은 캘리포니아 예술대학 석사과정의 석혜인(29)씨와 졸업생인 베트남계 재키 챙(27)씨.
이들은 영화학과의 백인 학생 등 20명과 함께 일반인들의 뇌리 속에 잊혀진 위안부의 진실을 부여잡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다룬 82분짜리 다큐멘터리의 감독이기도 한 석씨는 “이제 살아계시는 분들이 100여명 안팎이에요”라며 “할머니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일본 정부의 사과를 정식으로 한 마디라도 듣는다면 여한이 없겠어요”라며 친구들과 함께 손품, 발품 그리고 십시일반의 푼돈을 모아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0월부터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이들의 정성에 화답을 보낸 대학은 “정식으로 행사의 호스트를 맡겠다”고 밝힌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과 스탠포드이며 UCLA와 UC버클리 등 대학도 주최를 검토하고 있다.
비한인으로 이 행사 개최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챙씨는 백인 등 비한인 학생들에게 위안부의 진실을 알리는 털어놓자 모두들 충격을 받은 느낌이었다며 “충격을 받은 학생들은 너도나도 행사를 돕겠다며 자원봉사를 자청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교의 지원과 학생들의 기부 등으로 현재까지 예산의 절반 정도인 3,250달러를 마련해 놓은 상태다.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위안부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챙씨는 이에 대해 “아무도 관심이 없고, 아무도 사실을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식으로든 행동으로 동참의 뜻을 나타내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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