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우드·위티어 내로우 또 인수
매입가격 총액 3억달러 달해
한인들의 골프장 매입 붐이 계속되면서 남가주 지역의 한인 소유 및 운영 골프장의 수가 30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LA 인근의 위티어 내로우스와 빅토리아 골프코스 등 한인들도 많이 찾는 퍼블릭 골프장의 운영권을 한인 투자자들이 인수한데 이어 최근 한 달 사이에만 남가주 골프장 2곳이 한인 소유로 추가돼 한인 소유 또는 운영 골프장수가 31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장 최근 골프장을 매입한 한인 투자그룹은 LA 소재 한인 부동산 투자회사인 IAB 인베스트먼트로 25일 샌디에고 북부 오션사이드에 있는 애로우드 골프코스를 1,300만달러에 인수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자동차 액세서리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피터 김씨가 북부 샌디에고 지역 에스콘디도에 위치한 메도우 레이크 골프장을 인수한 바 있다.
이같은 투자 붐 속에 남가주의 한인 소유 및 운영 골프장수는 지난 2003년 15개 정도였으나 이후 한인 투자자들이 골프장 투자에 몰리면서 3~4년 사이에 수적으로 두 배가 늘어났다.
이들 한인 소유 골프장들은 매입 당시 가격이 적게는 700만~800만달러에서부터 많게는 2,750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의 매입가를 모두 합할 경우 투자 총액은 약 2억9,000만달러에 이른다. 특히 한인 소유 골프장들 중 상당수는 이른 시기에 투자됐고 이후 자산 가치가 크게 오른 곳도 많아 한인들이 투자하고 있는 남가주 골프장의 가치를 환산하면 3억~4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한인들의 골프장 투자붐은 한인 경제력이 급성장하면서 골프장에 대한 투자나 골프장을 직접 소유하는데 매력을 느낀 한인 재력가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031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에 따라 절세 목적으로 골프장 매입에 나선 경우도 많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골프장에 투자한 한인 재력가들 중 2곳 이상 복수로 보유한 경우도 많고 신규 투자자들도 투자성이 좋은 골프장들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려는 분위기여서 한인들의 골프장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골프장들의 매매 가격이 이미 크게 오른 데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골프장 투자붐이 사그러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골프장 투자가 쉽게 운영 수익을 올리며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투자 대상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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