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연합회는 25일 저녁 고문회의를 개최, 고 김옥태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에 따른 한인회장 승계 문제등 한인사회 이슈에 대해 고문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모임에는 총 13명의 고문중 김선학, 김성래, 김영진, 오석봉, 이도영, 이종연씨 등 6명과 김인억 회장대행, 공명철 이사장 등이 참석, 회장 유고에 따른 추후 대책과 서재필 박사 동상 건립건 등을 논의했다.
김선학 고문은 “회장 유고시 승계문제는 회칙에 따라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으며, 김성래 고문은 “이사회를 개최하되 위임 등 편법 없이 정원의 2/3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인원의 2/3 이상 찬성을 받으면 승계에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고문은 한발 더 나아가 박정희 및 닉슨 대통령의 유고시 승계한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이사회를 통해 선출되는 회장은 한인회장 대수가 바뀐) 34대 회장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도영 고문도 “김성래 고문의 제안이 바람직한 것 같다”며 찬성입장을 표했다.
이종연 고문은 “회장 자리의 공백 최소화를 위해 사업계획과 예산 등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루빨리 해야 된다”면서 “자기 사람만 쓸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쓰는 등 한인사회 화합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오석봉 회장도 “규정에 따라 승계하면 될 것”이라면서 “(김인억) 회장대행은 (고문에서 제외된) 전직회장들을 찾아가 화합차원에서 삼고초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억 회장대행은 “(나 자신이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이기 때문에 (회장 승계 문제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현행 한인연합회칙 제4장 제11조에는 회장 유고시는 이사회에서 선출하며 잔여임기를 대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지난 7일 개최된 한인연합회 제1차 이사회에서 발표된 이사들은 모두 70명이다.
33대 한인연합회 출범을 맞아 상견례 차원에서 애난데일 웰빙뷔페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서는 서재필 박사 동상 건립 관련 사항도 논의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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