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콘도미니엄으로 전환하는 아파트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
콘도미니엄 전환 아파트의 개발사는 하와이 주법에 따라 최소 120일 이전에 현 거주민들에게 먼저 매입권리를 주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거주자들이 이 우선권을 받아들여 현재 살고 있는 유닛을 구매하기에는 월 부담액이 너무 크고, 이사를 가려해도 현재의 렌트비 정도로 마땅한 집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파트 렌탈 유닛에서 콘도미니엄으로 전환된 유닛은 지난 3년간 5,000여 유닛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9년간 5,600 유닛이 콘도미니엄으로 전환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짧은 기간에 빠른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로컬 개발업자 피터 사비오가 아파트에서 콘도미니엄으로 전환한 건물만 해도 펄리지의 센추리 팍 플라자를 비롯해 솔트레익의 로열 타워, 다운타운의 퀸 엠마가든, 그리고 마키키의 퍼시피카나 등이다.
퍼시피카나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개발업자로부터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를 25만1,0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구매하려면 월 1,800 달러의 모게지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키나우 스트릿에 위치한 88유닛 마키니 아파트가 콘도미니엄으로 전환하면서 오픈하우스를 했는데 500여명이 방문해 52유닛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 입주자에게 우선권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예약자들 가운데 입주자들은 8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콘도미니엄 전환 아파트가 늘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 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어 중저소득층을 위한 주정부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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