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태권도협회(회장 김한영)는 3일 제33회 주선수권대회를 갖고 각 부문 최고 승자를 가렸다.
볼티모어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BCC) 에섹스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메릴랜드를 비롯 8개주에서 500여명이 참가, 열띤 대결을 펼쳤다.
연령별, 성별 및 벨트별로 챔피언을 가린 품새와 창조 품새, 격파 부문에서는 남녀노소가 참여, 각자의 특기를 뽐냈다. 유치부 품새부터 여성부 격파에 이르기까지 함성과 격려가 끊이지 않았고, 청소년부의 공중 뒤돌려차기 등 고난도 격파에는 우뢰와 같은 박수가 나왔다.
개막식에서 김한영 회장은 “무도인의 긍지를 갖고 판결에 승복하고 양심을 지키며 경기에 임하자”고 당부했다.
체급별로 진행된 겨루기에서는 여성부 라이트급에 장영신 선수, 남자부 라이트급에는 자미엘 로버슨이 각각 주 챔피언에 올랐다. 관심을 모은 남자 미들급과 헤비급에는 우정수와 리키 스페인이 각각 최고수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심판에는 록사나 맥카더가 선정됐다.
이광현 대회장은 “대회를 통해 태권도의 발전과 정신을 다시 찾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대회 여성 최고령자로 격파와 겨루기에 참가한 로레인 거레스키(43)는 “가족 모두 태권도를 배운다”며 “태권도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고 태권도를 칭찬했다.
대회장에는 장세영 전 회장, 한광수 전 버지니아태권도협회장, 김병운 전 한인태권도사범연맹회장, 박경식 메릴랜드체육회장, 전 세계태권도대회챔피언(1977-79년)인 하석광 관장 등이 참석,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해마다 2월 초에 열리는 주선수권대회는 미국 대표급 선수들 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 주챔피언 출신 제프리 젠킨스는 2000년 아일랜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고, 장영신 선수는 2002년 그리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수상했다. 또 주선수권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에서 개정된 경기 룰을 적용, 우수한 심판진과 선수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권기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