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을 신고한 필 미켈슨이 딸 소피아(왼쪽)와 아만다(오른쪽), 아들 에븐 등 자녀들을 끌어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페블비치 프로암서 합계 20언더파로 통산 30승
필 미켈슨이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미켈슨은 11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케빈 서덜랜드를 5타 차로 따돌리며 완승을 거둔 미켈슨은 1997년 마크 오메라가 세웠던 대회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998년과 2005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왕좌에 오른 미켈슨은 PGA 투어 통산 30번째 우승으로 비제이 싱과 함께 통산 승수에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상금 99만달러를 받아 통산 상금을 4,053만달러로 늘린 미켈슨은 타이거 우즈, 싱에 이어 이 부문에서 4,000만 달러를 돌파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미켈슨은 올해 세 차례 대회에서 공동 45위, 공동 51위, 컷오프라는 형편없는 성적으로 체면을 많이 구겼었다. 미켈슨은 “작년 US오픈을 망친 이후 드라이버샷을 가다듬는데 정성을 기울였다”면서 “이번에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85%에 이르렀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단 1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을 뿐이다.
미켈슨과 서덜랜드가 공동 선두, 그리고 존 맬링거가 1타 뒤진 3위에 포진한 가운데 시작된 최종 라운드는 예상과 달리 미켈슨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감됐다.
2번(파5), 4번홀(파4) 버디를 5번홀(파3) 더블보기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미켈슨은 6번(파5), 8번(파4), 10번(파4), 11번홀(파4)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미켈슨이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자 2위 그룹과 타수차는 4타차로 벌어졌고 경기는 2위 다툼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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