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협상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6자회담 합의, 60일내에 사찰 수용키로
에너지 지원 대가
북한이 60일 안에 평북 영변의 핵시설을 폐쇄하고 그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기로 했다. 북한은 또 6개월 안에 핵무기를 제외한 핵 시설 등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기로 회담 참가국들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6자회담이 사실상 타결됐다.
6자회담 다른 참가국들은 북한의 핵 시설 폐쇄와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중유 50만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중유나 전기 석탄 등으로 매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60일 내에 평북 영변의 5MW 핵시설을 폐쇄한 뒤 IAEA 사찰관의 입북을 허용하고, 6개월 내에 현존하는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1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엔 북한의 핵 시설 폐쇄 및 핵 프로그램 신고 조치에 상응하는 중유 제공 계획과 북한의 비핵화, 대북 경제 지원, 북-미관계 북-일관계 정상화, 동북아 안보협력을 각각 논의할 실무그룹 구성 방안 등이 포함됐다.
북한과 미국은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담을 통해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하고, 북한에 대한 무역 및 투자 제한 완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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