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출범하는 민주 평통 제13기 자문위원 인선시 종전의 ‘3진 아웃제’가 폐지되고 ‘5진 아웃제’가 도입된다. 또 워싱턴 자문위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진 워싱턴 평통협의회 회장은 12일 “조병창 북미주 부의장으로부터 몇 가지 인선 지침을 전달받았다”며 워싱턴 자문위원 수 증원, 3선 이상 연임 규제 폐지, 자기추천제 실시를 골자로 한 13기 구성에 관한 기본 방침을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워싱턴 자문위원 정원은 현 81명에서 20% 이상 늘어난 100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워싱턴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그동안 사무처에 위원 증원을 꾸준히 요청해왔었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2기 위촉 당시 첫 시행돼 평통의 체질 개선과 물갈이에 활용된 3선 이상 연임 제한 규정은 5선 이상 규제로 바뀌게 된다.
이는 비록 연임 규제의 상한선은 높였다 하나 해당자가 거의 없어 삼진아웃제가 사실상 폐지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3진 아웃제로 인해 12기 진입에 실패했던 인사들의 일부 복귀가 점쳐진다.
이와 함께 새로운 인물 발굴을 위해 12기 때 도입된 자기 추천제는 위촉 절차가 일부 변경되는 방식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평화통일에 대한 소신과 역량에도 불구하고 자문위원 위촉 기회를 찾기 힘들었던 동포들은 협의회장에 직접 소견서를 보내주면 검토해 사무처에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자문위원 희망자들이 평통 사무처에 직접 자기를 추천했던 절차가 지역협의회장의 검증을 거쳐 추천되는 2단계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지난 12기에서는 자기 추천제를 통해 워싱턴에서 3명이 위촉된 바 있다. 그러나 현지 사정에 어두운 서울에서의 검증 과정에서 일부 부적격자들이 제대로 걸러지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발견돼 개선이 요구돼 왔었다.
한편 제13기 위원 추천은 3월에 구성될 워싱턴 지역 자문위원 추천위원회에서 다루어지게 된다. 추천위 구성 일정과 참가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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