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스퀘어 드라이버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최경주가 튀는 이유
PGA투어서 사각 드라이버 사용선수는 최경주뿐
이번 닛산오픈에서 최경주에 쏠리는 시선은 비단 한인팬들만의 것이 아니다. 이미 그가 PGA투어의 정상급 선수 대열에 올라섰으니 이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꼭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다. 또 다른 이유는 그가 들고 나설 ‘스퀘어 드라이버’ 때문이다. 나이키와 캘러웨이 등이 잇달아 사각형 모양의 헤드를 장착한 스퀘어(사각) 드라이버를 내놓고 있지만 정작 PGA투어에서 스퀘어 드라이버를 실전에 사용하는 선수는 최경주 뿐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는 드라이버에 대한 호기심까지 곁들인 갤러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13일자 LA타임스도 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주 닛산오픈에 나서는 선수들 가운데 스퀘어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유일한 선수가 최경주라면서 최경주가 나이키사 제품인 SQ 수모 스퀘어드(SQ Sumo Squared)를 지난해 10월부터 사용했고 이 클럽으로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고 소개했다. 스퀘어 드라이버가 전통적인 드라이버보다 관성모멘텀이 커서 빗맞은 타구도 똑바로 나가는 경향이 크다고 밝힌 기사는 하지만 스퀘어 드라이브가 스핀 컨트롤이 쉽지 않고 상대적으로 훼이드나 드로샷을 구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 많은 투어프로들이 선뜻 선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경주는 12일 한인타운내 올림픽골프에서 있었던 사인회 겸 원포인트 레슨에서 방향성이 훨씬 안정됐고 비거리도 크게 늘어났다며 스퀘어 드라이버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미 스퀘어 드라이버를 들고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을 석권, 그 가능성을 입증한 첫 선구자격이 된 최경주가 지난 2003년 공동 5위 입상을 제외하곤 그동안 좀처럼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닛산오픈에서도 위력을 입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경주는 오는 15일 1라운드에서 오전 8시(LA시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한편 케빈 나는 이에 앞서 7시2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하며 앤소니 김은 오후 1시10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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