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공동 72위·1오버파 72타)
“그나마 퍼팅이 조금 받쳐줘…”
최근들어 가장 미스샷이 많이 나온 라운드였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이 모두 잘 안됐고 그나마 퍼팅이 조금 받쳐져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 스윙교정으로 리듬을 잡는 과정인데 아직은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다행히 마지막 홀에서 칩인 버디가 나온 것이 내일 (회복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선두와) 9타차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인팬들에게 좋은 설 선물을 보내드리고 싶다.
<최경주(오른쪽)의 사인을 받는 한 한국 팬이 대단히 만족해 하는 표정이다>
■케빈 나 (공동 33위·1언더파 70타)
“두 홀만 빼면 흠잡을 데 없어”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좋았고 9, 10번 두 홀만 빼면 사실상 흠잡을 데 없는 라운드였다. 9번홀 스리퍼팅(보기)은 거리도 멀고(43피트) 빠른 내리막 라이여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10번홀 더블보기는 절대 프로로서 용납할 수 없는 실수였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치고도 볼이 움푹 패인 곳에 들어갔는데도 라이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해 어프로치샷을 벙커에 빠뜨린 것은 집중력을 잃은 것이었다. 또 벙커샷이 한 뼘의 차로 탈출에 실패한 것은 운이 없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만족하지만 코스공략 전략을 다시 한번 숙지해야겠다.
<케빈 나가 그린을 살펴보며 퍼팅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앤소니 김(공동 72위·1오버파 72타)
“Q스쿨 후유증”
잘 못쳤지만 1오버파 스코어는 아직 괜찮다. Q스쿨이 끝난 뒤 너무 힘들어 약 한달간 골프를 쉬었는데 연습 안한 게 보인다. 그래도 3일전 코치에게 레슨 받으며 조금 낳아진 것이지만 진짜 제 컨디션에 도달하려면 2주 정도는 더 있어야 될 것 같다. 중간에 흔들린 뒤 12, 13번 버디로 만회했는데 16번홀에서 스리퍼팅으로 1타를 잃은 것이 아쉽지만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다.
<앤소니 김이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퍼팅라이를 읽고 있다>
<글 김동우·사진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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