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 원정 시위대는 이태식 주미대사가 “한미 FTA를 타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14일 대사관 앞서 이에 대한 해명 촉구 및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들 시위대는 이 대사가 “2억 명의 미국 시민과 2백만의 한국 교포가 모두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는데, 한국이 수입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발언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FTA 저지 미국원정투쟁단’과 ‘전쟁과 신자유주의 반대 재미협의회(집행위원장 이재수)’는 공동 명의로 발표한 규탄문을 통해 “(이는) 한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팔아먹어서라도 망국적인 한미 FTA를 3월 안에 체결하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날 시위장에서 미 시민단체인 ‘글로벌 저스티스’의 왈다 캐츠-피쉬먼 코디네이터 위원회 위원은 환경운동단체인 ‘시라 클럽’, ‘캘리포니아 공정 무역거래 및 인권 연합’ 등 48개 미 단체가 서명한 성명문을 통해 “국가간의 무역 관계는 상호 이익, 민주주의적 권리 존중, 주권 보장이라는 원칙하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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