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가 강연회를 마치고 나오자 학생들이 환영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상호주의 입각한 대북포용”
LA를 방문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흡수·무력 통일에 반대하며 햇볕 및 대북포용 정책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새로운 대북정책 구상을 밝혔다.
박 전대표의 이같은 대북 및 통일 정책 구상 발표는 자신의 주요 지지계층인 보수적 성향의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방문 이틀째인 지난 17일 USC 한국학 연구소(소장 함재봉)에서 ‘한미관계의 미래와 한국정치’를 주제로 대학생과 교수를 상대로 한 강연회에서 박 전 대표는 대북 및 통일정책, 주한미군 문제 등 구체적인 이슈에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대북정책과 관련, 햇볕정책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며 자신이 집권하면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북포용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통일정책은 정치적, 영토적 통일보다는 남북한 자유왕래 실현에 중점을 두는 평화교류 정책이라며 흡수통일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햇볕정책의 취지에 찬성하며 근본적으로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내가 집권하면 ▲남북 상호주의▲한미공조 등 두 가지 원칙에 입각한 포용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100여명의 USC 학생, 교수들이 참석한 이날 강연회를 마친 후 박 전 대표는 USC캠퍼스내에 있는 도산 안창호 하우스를 둘러봤고 저녁엔 한인타운에서 한인단체장들과 만찬을 함께 한 후 이날 밤 늦게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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