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쿵후, 검술, 합기도가 총 15단인 조선족 무술인 심영희씨.
아메리칸 드림‘하이킥’
■심영희 사범‘나이 잊은 도전’
박근혜 전대표 밀착 경호
내달 세계무술대회 출전
“자, 다음에 소개할 분은 쿵후 5단, 검술 5단, 합기도 5단 등 총 15단 무도인 심영희 사범입니다. 지난 17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LA를 찾았을 때 바로 뒤에서 경호를 맡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던 자랑스러운 인물입니다”
지난 18일 ‘중국동포 설맞이 큰 잔치’가 열린 타운내 한 중식당. 사회자가 ‘영스 마셜 아트 스쿨’의 심영희 사범(42)을 소개하자 행사장은 큰 박수와 환호로 가득찼다.
1년에 한 번씩 LA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설날을 축하하며 서로의 ‘아메리칸 드림’을 나누는 자리에서 심 사범은 계란 두 판 위에 가뿐하게 올라서는 차력시범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심씨는 “공간이 협소하여 검술시범은 어렵고 간단히 계란판 위에 올라서 만세를 외치는 것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 가는 조선족 동포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술 15단의 심씨가 쿵후를 시작하게 된 것은 무술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중국 연길에서 태어나 성장하며 8세부터 쿵후를 배웠다. 고교시절에는 야구선수로 활동했으며 연변대학 재학시절에는 육상선수로 전국대회 메달을 휩쓸었다. 골프는 배운지 1년만에 싱글을 기록하는 등 무술은 물론 스포츠 방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던 중 지난 99년 ‘아메리칸 드림’을 가슴에 안고 미국으로 건너왔다. 미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종 무술시범과 차력시범을 선보여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 한인타운 인근 피코와 윌튼에 종합무술학교를 설립한 이후 지금은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심씨는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선족 동포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가라고 조언하고 싶다”면서 “오는 3월 멕시코 시티에서 열리는 세계 킥복싱·종합무술대회에서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데 상대는 20대로 건장하다. 하지만 반드시 챔피언 벨트를 뺏어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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