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이 “선발자리 꿰찰 확률 7 : 1”
<연합> 뉴욕 메츠에 새로 둥지를 튼 박찬호(33)가 제5선발 투수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뉴욕 지역 일간지 ‘뉴스데이’는 19일 인터넷판에서 올 시즌 메츠 선발진의 윤곽을 가늠할 수 있는 분석 기사를 싣고 박찬호가 선발 투수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확률을 7:1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지난해 어깨 수술로 7월까지 합류가 힘든 상황에서 윌리 랜돌프 감독은 탐 글래빈과 올랜도 ‘엘두케’ 허난데스 두 베테랑 투수를 1, 2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나머지 3-5선발 투수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는 랜돌프 감독의 말을 전하면서 박찬호가 선발 자리를 당당히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츠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왼쪽)가 릭 피터슨 피칭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데이’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2년차 잔 메인과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레츠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미완의 대기’ 올리버 페레스가 3, 4선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썼다. 이들이 선발을 꿰찰 확률은 각각 2:1과 5:1이라고 했다.
메인은 지난해 15차례 선발등판, 6승5패에 방어율 3.6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2경기에 선발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9의 호투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중반 파이레츠에서 메츠로 이적한 페레스는 3승13패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했고 메츠에서도 1승3패 평균자책점 6.38로 별반 차이가 없었으나 2004년 탈삼진 239개를 올린 저력이 있는데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1승(평균자책점 4.63)을 올리며 예전의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박찬호는 이들보다는 낮지만 호르헤 소사(15:1), 애런 실리(20:1) 등 다른 경쟁 후보들보다는 높은 7:1 확률로 평가됐다.
이 신문은 “박찬호가 가장 미스터리 한 선수다. 그는 지난 2001년 LA 다저스 시절 15승11패를 올린 이후 정상급 선수에서 멀어졌고 지난해에는 장 출혈로 부상자명단에 오르기도 했지만 올해 건강을 되찾았다. 뉴욕 생활에 상당한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 섞인 전망을 내렸다.
<메츠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 중인 박찬호가 땅볼을 잡기 위해 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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