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드라마 주제곡 들으며
▶ 영면한 부인 위해
남편이 부인 이름으로
K-드라마 콘서트 후원
사랑하는 부인과 갑작스럽게 사별한 남편이 생전에 부인이 사랑했던 K-드라마를 위해 부인의 이름으로 오는 3월 와이키키 쉘에서 열리는 K-드라마 콘서트를 후원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로저 히가씨로 18일자 애드버타이저 신문에 이색 광고를 전면으로 게재했다.
밸렌타인스 데이 다음날인 지난 15일 부인과 사별한 히가씨는 사랑했던 부인을 대신해 고인이 생전에 신세를 졌고 좋아했던 사람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전하는 편지를 광고로 게재했다.
편지 내용중에는 데이빗 임 뷰티터치 제너럴 매니저의 이름도 올라 있었다.
히가씨는 광고를 통해 임 매니저에게 “계속해서 K-드라마와 음악을 위해 힘써줘서 고맙다”며 “미셸이 그것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히가씨의 부인 미셸은 생전에 열렬한 K-드라마 팬으로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후 끝내 퇴원을 하지 못하고 지난 15일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눈을 뜨지 못해 드라마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한국 드라마 주제곡을 들으며 행복해 했고 이 세상을 하직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K-드라마 주제곡을 들으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한다.
임 매니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피스 레스토랑의 로저 히가 사장은 부인이 쓰러지기 전 저에게 부인이 좋아하는 K-드라마 콘서트를 위해 후원 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막상 그 약속을 지킬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히가 사장은 “그동안 일하느라 바빠 부인과 같이 시간을 보내주지 못해 지난 3년간 미셸은 K-드라마에 빠져 있었다”며 “언제까지 곁에 있어줄 것으로 믿었던 미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나니 그동안 함께 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고 나를 대신해 집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 준 K-드라마에 감사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3월10일 와이키키 쉘에서 열리는 K-드라마 OST 콘서트에는 세상을 달리한 K-드라마 팬 미셸 히가도 후원자가 되어 함께 동참하게 된다.
결국 하와이 K-드라마의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은 이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하와이 곳곳에 또 다른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대해 데이빗 임 매니저는 “이번 콘서트를 준비 하면서 힘든 시기에 이 같은 감동의 선물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미셸 히가와 같은 K-드라마 팬을 위해 더 열심히 한류 이벤트를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루어 고인의 뜻에 보답하고 싶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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