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얼 살리기 운동본부 미주지부’김상일 회장
‘겨레얼 살리기 운동본부 미주지부’김상일 회장
“한류 열풍은 한민족 특유의 얼이 가시화된 형태로 우리의 풍류와 문화가 타인종에게도 호소력이 있는 보편성을 지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관광부 지원 단체인‘겨레 얼 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미주지부’ 김상일(66·사진·클레어몬트대 교수) 회장은 한류열풍이 일어난 것은 굴곡의 역사 속에서 왜곡됐던 한민족의 얼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김 회장은 얼마 전 가수 박진영씨가 하버드대 강연회에서 한류에서 한(韓)자를 떼고 민족적 성향을 배제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민족의 한은 22개의 의미를 가질 만큼 광범위한 개념”이라고 강조하고 “우리의 민족적 성향이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데 그것을 버리자고 하는 것은 발사대의 로켓에서 엔진을 떼내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클레어몬트대 코리안 프로젝트 디렉터이기도 한 김 회장은 “한민족의 고유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얼은 원래 상생과 평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한류는 한민족의 얼이 가시화된 형태로 한류 드라마나 노래가 여러 나라에서 각광을 받는 이유는 그 속에 녹아있는 한민족 얼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미국 학계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감성과 이성이 오묘하게 결합된 개념인 우리의 ‘얼’이나 홍익사상, 천지인(天地人) 합일사상 그리고 개벽 사상 등 한국 민족종교의 교리가 미국인들에게는 상당한 매력과 호기심으로 다가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인사회가 2세들의 정체성을 살리려면 일단 한민족의 원형인 얼이 중국과 일본의 문화와 어떻게 다른지 차별성을 2세들이 느껴아 한다“며 “중국에 도가 있고 일본에 신토가 있다면 한국에는 얼이 있다는 것을 이해시켜야만 2세들이 자발적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겨레 얼 살리기 운동본부는 한민족의 원형과 얼을 알리는 강연회를 매달 개최하고 2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캠페인도 적극 벌여나갈 계획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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