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약품 무료지급
“만성질환 적절 관리”
혈압강하제 등 제공
기업들이 수년간 회사의 의료비 부담은 줄이고 직원들의 부담을 늘리는 정책을 써왔으나 최근 일부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종업원들에게 무료로 약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런 움직임은 푼돈을 아끼는 그동안의 정책들이 장기적으로 비용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당뇨와 고혈압, 천식, 우울증 등 만성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의약품을 무료로 지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리엇 인터내셔널과 피트니 보위스, 카펫을 제조하는 모호크 인더스트리 및 메인주 정부 등은 직원들의 질병이 악화됨으로써 치료비가 훨씬 더 많이 드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런 무료 약품 지급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모호크 인더스트리의 조지아주 더블린 공장의 경우 직원 750명 가운데 약 200명이 혈압강하제 및 심장약을 무료로 지급받고 있다.
프린스턴대학의 건강경제학자 우웨 라인하르트 교수는 “직원들의 비만 정도가 낮아지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고 천식이 줄어들면 회사의 비용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인적자원 관리 전문인 휴이트 어소시에이츠의 한 관계자는 주민 수백만명 또는 노동인구 4명 중 1명이 심장질환과 우울증, 천식 또는 당뇨에 시달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직원들에게 무료로 약품을 제공하는 것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건강보험에 대한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풀이했다. 파이저와 머크 등 대형 제약사들도 고용주들이 직원들에게 약품을 지급하는 것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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