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시스템 시찰 목적… 비용은 입찰 예정사 부담
호놀룰루 시의회의원 4명이 유럽의 레일시스템 시찰을 목적으로 무료 유럽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이번 유럽여행은 호놀룰루 레일시스템 입찰에 응할 예정인 네덜란드의 필리스 어드밴스드 대중교통시스템의 전액지원으로 이루어지며, 참가의원은 로미 카촐라, 도노반 델라 크루즈, 앤 고바야시, 로드 탬 의원 등 모두 네 명이다.
이들 네 명의 시의원들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전국 카운티 회의에 참가한 뒤 곧바로 유럽여행에 오르게 되며, 3월 9일부터 13일까지 4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의 교통시스템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시의회의원들의 여행비용은 7천5백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나 전액 필리스가 부담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세금을 축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행경비를 부담하는 필리스가 호놀룰루시의 레일시스템 입찰에 응할 것이기 때문에 무료여행을 다녀온 시의원들이 필리스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할 경향이 큰 것이 사실이다.
찰스 드조우 시의회 의원은 “이번 여행이 비록 합법적이고 주민들의 세금을 사용하지 않는다 해도 여전히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드조우의원은 “지난 12개월동안 여러 시의원들이 때로는 입찰예정 회사들의 지원으로, 때로는 주민세금으로 본토와 외국을 시찰하고 다녀왔지만 (자신은)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조우의원은 지난 1년간 여러 시의원들이 포틀랜드와 오레곤, 시카고, 샌디에고, 댄버, 라스베가스 등 본토와 뱅쿠버, 싱가폴, 일본, 한국 등 외국까지 교통시스템 시찰을 목적으로 다녀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바야시 의원은 “시정부가 이번 여행의 스폰서를 공표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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