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H, BYU 한인학생, 기성세대 농악단, 무용단등 참가
▶ 키아모쿠 중심 한인타운 흥겨운 풍물놀이
하와이대학교 터울림(단장 문종하) 풍물패와 브링검영대학교 버슴세(단장 이영운) 풍물단의 지신밟기 행사가 24일 오전 한인타운 중심가 키아모쿠 스트릿 일대에서 펼쳐졌다.
카피올라니 한인회 사무실 건물 앞에서 출발한 풍물패들은 마칼로아, 카헤카, 키아모쿠, 영 스트릿등 한인 밀집 상권을 두루돌며 흥겨운 농악 장단속에 복조리를 팔며 한인 상권의 부흥을 기원했다.
음력 정월 대보름 농악대가 집집을 돌며 지신(땅을 맡은 신령)을 달래고 복을 비는 ‘지신밟기’는 일종의 가면행렬 놀이로서 마을과 집안의 평안을 빌고 나아가서는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지신을 밟으면 터주가 흡족해 하여 악귀를 물리쳐 주인에게 복을 가져다 주고 가족의 수명과 건강을 지켜주며 풍년이 들게 해준다고 전한다. 일행을 맞이한 주인은 주안상을 차려 대접하고 금전·곡식으로 사례하는데, 이렇게 모은 금품은 마을의 공동사업에 쓴다.
이같은 한국 전통 유래에 따라 UH 터울림 풍물패 문종하(관광학과 3년)단장은 “올해의 지신밝기 목적은 하와이 거주 한인동포들에게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데 있다”며 “이러한 전통문화를 통해 세대간의 화합과 하와이 로컬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금은 한인문화회관 건립 모금운동에 기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BYU 버슴세 이영운(생화학과 3년) 단장은 “전부터 호놀룰루 중심지역에서 한번 놀아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좋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대학생들외에도 이기운 하와이 한인 농악단과 한라함 무용단이 참여해 세대가 함께하는 전통문화 알리기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올해 지신밟기 행사는 한인회와 한미재단이 각각 후원했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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