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 이야기’문제없다
‘서명 캠페인’벌이겠다
LA 통합교육구가 한국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소설‘요코이야기’의 교재 사용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으며 따로 조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요코이야기’를 교재로 채택해 물의를 빚은 존 보로우 중학교를 관할하는 LA 통합교육구 3지구의 총책임자인 그레이스 스트래더 교육감은 28일 “소설이 주교육부의 추천도서 목록에 올라 있는 만큼 교재 사용에 결격이 없다”며 “주교육부가 소설을 추천도서 목록에서 빼지 않는 이상 교재 사용을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특별히 이번 사안에 대한 독자적인 조사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래더 교육감은 언론 공식 입장 표명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존 보로우 중학교로부터 이번 사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해당 교사에게 어떤 문제도 없음을 교장으로부터 보고 받았다”면서도 “교사가 교재를 통해 어떤 가치를 심어주려고 했는지 등 구체적 사안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인 학부모들이 교재에 대한 반발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같은 사안이라도 한인, 흑인, 유대인 등 배경에 따라 다양한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본다”며 “다양한 가치에 대한 존중을 해야하며 LA 통합교육구는 개별 교사에게 교육 내용에 대한 검열을 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LA 통합교육구는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추천도서 목록에 대한 주교육부의 재고와 함께 한인 학부모들의 반발을 고려, 수업시 한인 학부모 등 다른 관점을 가진 이들이 직접 수업을 참관하고 다른 의견을 학생들에게 피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존 보로우 중학교의 한인 학부모들은 당초 예정됐던 학교 교장과 만남을 내부 입장 조율을 위해 취소한 가운데 서명운동 돌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 한인 학부모는 “한인 학부모들이 탄원서를 연서해 학교와 통합교육구에 전달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실력 행사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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