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임명장을 받은 윌리엄 권 경관(오른쪽 두 번째)과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한인 청소년 선도 앞장설것”
“마약수사관이 돼 한인 청소년을 선도하는 경관이 되겠습니다.”
지난 1일 오후 패사디나 시빅센터에서 열린 LA카운티 셰리프국 졸업식에서 한인 윌리엄 권(한국명 혁진·32)씨를 포함한 87명의 신임 경관이 탄생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국장,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 등 치안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임 경관들을 축하했다.
이날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신임경관에 임명된 윌리엄 권씨는 “예전부터 꿈꿔온 경관의 꿈을 이뤄 너무 기쁘다”며 임관소감을 밝혔다.
1985년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온 권씨는 라번 대학교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했다. 2000년 대학 졸업 후 수출입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오래전부터 경관이 되고 싶었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지난해 말 LA카운티 셰리프국에 지원했다.
권씨의 어머니 권혜경(54)씨는 “아들이 사회에 봉사하는 경관이 돼 든든하다”며 새출발한 권씨를 축하했다. 그는 “사실 경관이라는 직업이 위험한 일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많이 말렸다”고 말하고 “하지만 본인이 워낙 하고 싶어하던 일이라 기분좋게 허락했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오는 5일부터 다운타운의 트윈타워 교도소에서 견습 경관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그는 “교도소 근무가 끝나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경관생활을 하고 싶다”며 “특히 마약관련 수사관이 돼 한인 청소년들의 탈선을 막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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