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10명중 9명이 겪는 매우 흔한 증상이며, 10명 중 1명은 자주 두통약을 복용합니다.
두통은 두부의 전체적인 동통 또는 전, 후, 측 각 부위에 나타나는 모든 통증을 말합니다. 동국한방병원에 두통으로 내원하시는 분들 중 뇌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CT나 MRI 촬영 후에 오십니다. 다행히 극심한 두통으로 고통받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CT나 MRI상 이상은 없었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두통은 외부로부터 나쁜 기운이 들어오거나, 내상에 의한 다양한 질병에 의해 유발되며, 상처나 타박, 기체와 혈어, 맥락의 정체 등에 의해서도 유발됩니다.
병인에 따라 외감 두통은 감모두통, 궐역두통, 풍한두통, 풍열두통, 풍습두통 등으로 나뉘고, 내상에 의한 두통은 기허두통, 양허두통, 혈허두통, 음허두통, 간양두통, 상식두통, 주상두통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한편 경락의 흐름에 따라 태양두통, 양명두통, 소양두통, 궐음두통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서양의학에서 두통은 두개 내 통각에 예민한 부위가 압박, 확장, 염증 등에 의해 자극되어 발생되는 통증으로, 일반적으로 편두통, 송이(군발성)두통, 긴장성두통 3가지로 분류됩니다. 치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등이 활용됩니다.
반면 한방에서 말하는 두통은 비단 정신적, 신경계적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사기의 외감이나 체내 장부의 불균형, 또는 두부를 통하는 경락의 문제로서 발생되는 모든 두부의 통증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 다양한 약물과 방법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두개 내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 반응에 의한 압박, 확장 등에 의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흔히 아스피린, 이부프로펜(Advil) 등의 약을 복용하는데, 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해열, 진통 작용과 소염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보면, 만형자ㆍ백지ㆍ천궁ㆍ강활ㆍ고본 등은 모두 항염증, 진통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인체에 침범한 외사를 쫓아내어 체표를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 두통을 치료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좀 더 자세하게 두통의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13)487-0150
조선혜 <동국로얄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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