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달빛 아래 신명나게 놀아보세”
영남향우회(회장 이평화)는 4일 저녁 마틴스 웨스트 연회장에서 정월대보름 효도대잔치를 열었다.
본보가 특별후원한 이 행사는 70세 이상 노인들을 무료 초대, 마을 어른들을 섬기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조경미씨와 문하생들의 가야금 병창 및 연주로 시작된 이 행사에는 풍물패 한판의 영남가락 사물놀이 연주, 메릴랜드 애비뉴 의료복지센터 할머니들의 고전무용 및 장고 공연, 무용가 안순희씨의 살풀이춤 등 명절 잔치답게 신나는 전통문화 한마당이 펼쳐졌다.
박춘기 준비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이평화 회장은 “이번 잔치를 계기로 향우회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다”며 “즐겁고 유익한 향우회로 만들겠다”고 인사했다.
대회장인 황정순 이사장은 “향우들이 상부상조하며 희로애락을 같이 나누고, 향우회가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향우들이 기댈 언덕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인사회가 올해도 둥근 달처럼 풍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기덕 메릴랜드한인회장과 김인억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대행은 영남향우회의 발전과 동포사회의 도약을 기원하는 축사를 했다.
지역 최초로 열릴 예정이던 스포츠댄스 경연대회는 출전자가 적어 시범공연으로 대체했다.
여흥순서에서는 서정호, 민보라, 김영복씨 등 초청가수들이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잔치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정월 대보름은 한해 중 가장 크고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날로 예로부터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부럼깨기, 윷놀이, 연날리기, 떡메치기, 답교놀이 등 가족의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는 달맞이 놀이가 우리고유의 세시풍속으로 전래되고 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