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의 주거용 신규주택 건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은행이 계절요인을 감안한 주정부 자료를 인용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4분기 주거용 신규주택 건설허가가 3억9천만달러로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4분기 5% 감소에 이은 것으로 신규주택 건설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주거용 건물 증개축과 상업용 건설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주거용 신규주택 건설감소를 증개축과 상업용 건설이 상쇄한 셈이다.
신규주택건설 감소현상은 이미 경제학자들이 예견한 것으로 그리 놀라운 현상은 아니다.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오아후의 주택시장은 지난해 말 최고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꺽이기 시작했으며 주택거래량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주택 거래물량 감소와 함께 건축자재 값이 인상함에 따라 주택건설업자들은 투자대비 소득이 줄자 건설투자를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폴 브류베이커 하와이은행 상임경제학자는 “모든 것이 부동산 가격에 달렸다”며 “부동산 가격이 주춤하기 시작하면 2년 후 신규주택건설이 감소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내 경제학자들은 이번 주택건설 감소가 지난 90년대 불황을 되풀이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0년대 겪었던 경기불황은 일본경기의 불황에 미 본토경기 불황이 겹쳐 발생한 것이나, 현재 하와이 경기는 튼튼하며 이자율도 현 상태에서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칸 본햄 하와이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수년간 주택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올해에는 약 5%정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