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가 급성장하는 하이테크 경제의 선두주자로 평가됐다. 메릴랜드는 첨단 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신경제 성장조건 평가에서 최상위 그룹에 포함됐다.
비영리단체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과 어윙 마리온 커프먼 재단이 전국에 걸쳐 조사한 평가에서 메릴랜드는 IT 산업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워싱턴과 캘리포니아주를 제치고 메사추세츠와 뉴저지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 조사는 지식과 기업정신이 근간인 신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토양으로서 각 주가 갖춘 여건을 26개의 측정항목을 토대로 평가했다.
메릴랜드는 노동력과 기업성장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나타났다. 특히 과학자와 기술자의 기여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메릴랜드의 과학자 및 기술자는 전체 노동인구의 1%를 차지하는데, 이는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이다. 또 대학교육을 받은 노동인구 기여도 항목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급성장하는 기업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메릴랜드는 항목별로는 차이가 있지만 동일한 보고서에서 1999년 11위, 2002년 5위에 올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메릴랜드의 상승에는 연방정부와의 지역적 근접성과 주정부의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릴랜드에는 다수의 하이테크분야 정부하청기업과 거액의 연방 지원금을 받는 대학, 연방 연구실험실, 군사 연구 시설들이 들어 서 있다. 특히 존스합킨스대학은 2005년 13억 달러 상당의 연구·개발 지원금을 받는 등 줄곧 대학의 정부보조금 수혜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로버트 앳킨슨 ITIF 회장은 “메릴랜드가 9.11 이후 생물학과 국토안보 부문 지출 증가로 이득을 봤다”고 평했다.
기업들은 메릴랜드주가 사업하기 좋은 지역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업들은 주 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신생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우수한 하이테크 개발?생산업체들과 수요자가 풍부하다고 밝혔다.
반면 메릴랜드는 경쟁 지역에 비해 지역 대학과 기업 투자에서 낮은 수치를 보여, 지속적인 상위권 견지를 위해 지역 기반 단체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경쟁에서 뒤쳐진 지역은 교육과 기술, 인프라 분야 투자에 소홀했고, 상위권 주는 과열된 직종은 필요 이상으로 유치하지 않음으로써 보수를 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이미 동·서부 연안을 따라 신경제가 충분히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저비용과 인센티브 제공 조건만으로 대기업을 유치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경고했다.
<권기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