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지역 상하수도료가 향후 3년에 걸쳐 30% 가량 오른다.
볼티모어시 예산위원회에 상정된 인상안에 따르면 노후한 하수도시스템을 보수하기 위해 수도세 및 하수도세를 인상한다. 시에 일년에 11만7,000갤론의 물을 사용하는 4인 가족의 경우 731달러이던 수도요금이 첫 해에는 797달러, 2009년에는 946달러까지 오른다. 이 인상안이 통과되면 볼티모어시는 물론 하워드, 앤아룬델, 캐롤 카운티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쉴라 딕슨 시장은 7일 누수 상태인 하수도를 지난 2002년의 연방 당국의 지적대로 보수하기 위해 9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의 하수도 시스템은 160만, 상수도 시스템은 180만명이 가입돼 있다. 예산위는 이와 관련 4월 11일 시청에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볼티모어 지역은 전기세 또한 50%까지 오를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더 크질 것으로 보인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