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시의회가 인근 카운티의회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한 조직을 거느리고 있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규모를 축소하는 전국적인 추세에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방 의회에 관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볼티모어 시의회는 의원 15명에 49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 185만 달러 이상을 인건비로 지출하고 있다. 특히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의장은 전체 직원의 40%가 넘는 2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하워드카운티의회는 의원 5명이 각각 한 명씩의 보좌관과 공동으로 이용하는 11명의 직원 조직을 운영하며 매년 100만 달러 인건비를 사용하고 있다. 하포드카운티는 의원 7명에 6명의 보좌관이 총 34만 5,520달러를, 볼티모어시보다 인구가 11만명이 많은 볼티모어카운티는 의원 7명이 매년 보좌관 봉급으로 10만달러를 받는다. 의원들은 대개 2명의 보좌관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숀 아다멕 롤링스-블레이크 시의장 대변인은 “쉴라 딕슨 전 시의장 때에 비해 조직이 축소되고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시의장의 지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공정책을 연구하는 칼버트 연구소의 조지 리브먼 소장은 “시의장은 행정과 입법, 양쪽의 의무를 수행하는 직책이기에 견실한 보좌관 조직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20명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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