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카운티 학교들이 감독 및 교사 교육 결여로 학문적 성취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교육청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교육시스템을 전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필요한 학습내용과 실제 교육내용이 달랐다. 이는 전체 교육과정을 총괄하고 감독할 전문 관리자가 부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들이 광범위하게 새로운 프로그램에 노출돼 있지만 이에 대한 교사교육이 거의 없었다는 것. 즉 교육내용의 시기성과 적절성, 교사가 이용해야할 설비와 프로그램에 대한 예비평가와 교육여부 등에 대한 통제가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 보고서에서 각 학교가 주 기준에 따라 설비를 갖췄지만 대다수 교사가 컴퓨터 활용에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관이 방문한 1,000개 이상의 학급이 6,000여대의 컴퓨터를 갖추고 있지만 사용되는 것은 24%에 불과했다.
또 보고서는 교육과정에 대한 총체적인 계획을 설립한 조이 헤어스톤 카운티 교육감 지도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하지만 교육위의 경우 정책의 절반 가량이 25년 이상된 진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볼티모어 카운티는 전국에서 25번째, 메릴랜드주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교육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정책을 입안하는 교육위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평가이다.
이에 대해 도날드 아놀드 교육위원장은 “교육위는 수년 전부터 효율성 평가를 통해 정책들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최소 5년마다 정책 재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평가 전문기관인 PDKI가 지난 12월 한 주간에 걸쳐 26명의 조사관을 동원 157개 학교, 3,000교실을 방문, 시설 및 학급운영에 대한 조사와 학부모와 교사, 행정관, 카운티 지도자 등을 만나 개별 인터뷰를 해 작성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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