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폴리오에 감염된 후 회복된 환자들에게 수십년 후에 나타나는 증상인 ‘소아마비 증후군(Post-Polio Syndrome, PPS)’에 대한 한인사회의 공동대책 마련이 시도되고 있다.
벧엘교회 특수사역팀(팀장 이은미)은 31일 엘리콧시티 소재 교회에서 ‘소아마비 증후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이규찬 재활의학 전문의가 PPS 실체와 치료에 대해 강의하고, PPS를 앓고 있는 손유진씨와 진 윌리엄스씨가 경험을 나눴다.
이씨는 “소아마비 증후군은 대체적으로 신경부전증을 원인으로 이해한다”며 “급성폴리오는 1940년-1950년에 만연했던 폴리오 바이러스가 내장이나 호흡기를 통해 중추신경에 침투해 일으킨 마비 증세”라고 설명했다. 이씨에 따르면 PPS에 걸린 경우 근육 약화가 심화되고 다른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환자들에게 요구된다. 증상은 환자들에 따라 달라 극도로 기력을 잃거나, 근육약화, 관절통, 추위 과민성, 호흡장애, 수면장애 등 각기 다른 증상을 겪는다.
이씨는 “PPS 환자는 몸 상태에 맞춰 생활의 모든 면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씨는 “몸의 신호에 맞춰 마음과 생활을 바꿔나가고 있다”며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좋은 일, 값진 일들을 하고 싶다”고 담담히 밝혔다.
이 팀장은 “PPS의 실체와 대처 등 정보공유를 위해 세미나를 열게 됐다”며 “타 단체들과 협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문의 (410)750-8577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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