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2,771달러 38%가 “빚 갚겠다”
“저축하겠다” 24%뿐 소매점 판매 20%껑충
올해 미국인들이 연방정부로 돌려받는 세금환불은 총 2,300억달러에 달한다. 올해 가구당 평균 세금환불액은 2,771달러로 2006년의 2,620달러, 2005년의 2,544달러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그렇다면 납세자들은 이 돈을 어디에 쓸까?
USA투데이와 갤럽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38%가 세금환불을 빚을 갚거나 청구서를 지불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답변했다. 저축하거나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24%였다. 다른 20%는 특별하게 쓰지 않을 계획이고 비싼 물건을 구입하는데 날리겠다는 경우는 7%, 휴가에 쓰겠다는 응답자는 5%에 불과했다. 그러나 통계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여론조사에 응한 납세자들을 거짓말쟁이라고 핀잔을 준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세금환불 수표가 발송되기 시작하는 3월부터 5월까지 소매 판매량이 2월에 비해 무려 12~20%씩 상승한다.
세금환불이 경제에 가져오는 여파는 엄청나서 ‘4월 문제’(April problem)라고 불릴 정도로 환불세금 수표를 손에 든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광고들이 넘쳐난다. 주택개량 소매점 로우즈는 아예 은행에 갈 필요도 없이 상점에서 세금환불 수표를 캐싱해주는 등 환불세금은 큰 비즈니스다. 재정 전문가들은 환불세금을 허비하는 것도 나쁘지만 더 잘못된 것은 환불을 받는 자체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이 환불수표를 받는 것을 즐기나 이는 봉급에서 세금을 너무 많이 제했다는 뜻으로 연방정부에 무이자 융자를 해준 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금보고시 더 내는 것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은 거의 제로다. 50%는 내거나 받을 필요 없이 수지를 맞추기 원하며 45%가 전년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또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해 7,920만명의 납세자들이 인터넷으로 세금보고(e-file)를 할 예정이다. 또 4,480만명은 세금환불을 통장에 자동 입금하는 ‘디렉트 디파짓’을 사용할 예정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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