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여파… 주정부간 소송까지
미국 서부지역이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가 심화되면서 각 주정부 차원에서 물 공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인접한 주들 사이에 소송이 제기되고 있다.
4일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가주는 북부 네바다주에서 라스베가스로 직접 물을 끌어오기 위해 448㎞짜리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서부 4개 주에서 25억달러를 들여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려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주와 함께 콜로라도 강 하류에 있는 네바다주와 이 강 상류지역에 있는 콜로라도, 와이오밍, 유타, 뉴멕시코주 등 7개 주는 강 관리를 맡고 있는 연방 간척국과 함께 앞으로 5년 내 물 공급이 부족할 경우에 가정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콜로라도강은 총 길이가 2,240㎞로 7개 주 2,000만명의 젖줄이지만 최근 온난화가 심화돼 겨울에 내린 눈이 빨리 녹아 증발해 버려 물이 부족해지고 있다. 올 봄에도 강의 유량이 과거 평균치의 절반 정도이고 최근 7년 중 2005년 한 해만 강 유량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옐로스톤강 북쪽 지류 통그강과 파우더강 물 사용량을 둘러싸고 몬태나주가 지난 2월 와이오밍주를 상대로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사건은 서부지역 물 부족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새 저수지 건설을 위해 45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중인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주지사는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여름철 수원이 되는 적설의 25%가 반세기 안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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