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일원 한인무역업계 활성화 전망
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FTA)로 교역의 기회가 확대되면서 이같은 변화를 잘 수용하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낼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 한인사회에는 한미 양국간 무역 중개업에 전적으로 종하사고 있거나 부업으로 관여 하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의 사업 전략은 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물건이 한국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연결하는 역할을 한 후 특정 판매 비율을 수익으로 취하는 형식을 택하고 있다. 이번에 FTA가 체결되면서 관세가 철폐되거나 낮아지는 품목은 거의 80% 이상. 대한국 수출 농산물만 살펴 보더라도 밀, 꽃, 커피, 포도주, 사료용 옥수수, 기름용 대두, 아몬드, 냉동 오렌지 쥬스, 꿀 등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 물론 농산물을 포함해 대부분의 품목들이 FTA 이전에도 한국과 교역이 이루어져 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역업에 관심있던 한인들의 경우 어렵사리 품목을 선정했으나 무거운 관세에 난색을 표하는 생산업자들의 벽에 부딪히는 일은 더 이상 우려하지 않게 됐다. 즉 관세가 없어짐으로써 품목 선정의 기회가 확대됨과 동시에 생산업자들의 참여까지 용이하게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도래한 셈이다.
실제 FTA 협정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무역에 관심을 두고 있던 한인들은 벌써부터 ‘기회가 찾아왔다’며 반기고 있는 모습이다. 통관업체인 FNS 인코오퍼레이티드의 한찬호 시카고 지점장은 우리 회사와 거래를 하는 한국 쪽 수출 업체는 FTA로 인해 연간 2백만달러의 이익을 보게 됐다. 그만큼 수출입자들에게 좋은 조건으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다라며 교역이 활발해 지면 그만큼 그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는 한인들의 활동도 활기를 띄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국무 상공회의소 회장은 무역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많다는 것은 이미 잘 잘려진 사실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과거보다는 기회가 훨씬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시장의 흐름이라든지, 수출입 관계 등 풍푸한 준비와 지식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버브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아이템을 정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농산물품 중 한 가지를 거의 2년 전 부터 지켜보고 있었다. 무거운 관세 때문에 아무리 계산을 해 봐도 남는 것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충분히 시도해 볼만하다는 자신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한국에서 인기를 끌만한 품목 중에 아직 수출이 안되는 상품을 알고 있다. 꽤 오랫동안 나름대로 연구를 했고, 또 한국쪽과 연락해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며 FTA가 체결됐던 아니든 시도는 할 생각이었지만 이번에 관세 철폐라는 지원군까지 덤으로 얻게 됐다고 밝혔다. 박웅진 기자 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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