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CLA 등 UC계열대에 합격한 LA고교 한인 학생들이 최무혜 교감(맨 오른쪽)과 지경희 카운슬러(맨 왼쪽) 등 한인 교사들과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타운 인근 LA·페어팩스·벨몬트 고교 한인학생
LA 한인타운 인근 고등학교 한인 학생들의 명문대 합격률이 상승하면서 한인 학생들이 학교의 면학 분위기 조성 등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합격자 발표시기인 요즘 LA 고교와 페어팩스 고교, 벨몬트 고교 등 한인타운 인근 고등학교에서는 UCLA 등 UC계열 대학과 스탠포드 등 서부 명문대를 비롯해 하버드, 브라운 등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학생들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LA 고교에서는 올해 한인 학생들 중 UCLA 4명, UC샌디에고 6명 등 11명의 한인 학생들이 UC 상위권 대학들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측은 합격여부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학생들까지 합하면 UC계열 한인 학생 합격자는 13~15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교 2등인 자넷 김 양은 UC버클리와 UCLA에 모두 합격했으나 장학금을 제공하는 UCLA로 진학을 결정했다.
한인학생 재학률이 2% 미만인 벨몬트 고교에서도 5명의 한인 학생이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으로 유학온 지 2년반만에 스탠포드 합격증을 받은 학생을 비롯해 4명의 한인 학생이 아이비리그 브라운 대학과 UCLA, UC어바인, UC샌타바바라에서 합격통보를 받은 것.
페어팩스 고교 역시 예년에는 UC버클리와 UCLA에 합격한 학생이 10여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는 코넬과 명문 사립대를 비롯해 UC버클리와 UCLA 등으로 진학하는 졸업생이 40여명이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운 내 한인 가정들의 경우 자녀가 중·고교 진학 연령이 되면 좋은 학군을 찾아 외곽으로 이주하거나 매그닛 또는 버스통학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타운 인근 중·고교에도 한인 학생들이 크게 늘면서 면학 분위기가 향상되고 있다는 것.
교사와 학부모 등 관계자들은 “해마다 합격률이 달라지지만 올해는 확실히 명문대 합격률이 높아졌다”며 한인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 및 활발한 정보교환이 성공 진학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학생들 역시 짧은 통학거리로 시간 활용도가 높아져 오히려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통학의 어려움 때문에 LA 고교로 전학한 후 UC계열에 합격한 3명의 학생들은 “먼 거리를 통학할 때는 몸이 많이 피곤했는데 통학시간이 줄어들면서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보람양은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10학년부터 LACC에서 대학 수업을 미리 들으며 대학 진학의 꿈을 키워왔다.
페어팩스 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큰 아들이 UCLA에 합격했다는 한 한인 학부모는 “학군 때문에 타운 내 거주하면서 자녀를 멀리 통학시키는 부모들이 있는데 오히려 공부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타운 내 학교들도 한인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공부도 잘하게 되고 실제 올해는 높은 진학률을 보이는 등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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