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아침 버지니아공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최소 3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하와이대학에서는 교내 시큐리티에게 총기를 휴대하도록 하는 방안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하와이대학 마노아캠퍼스는 2만5,000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하는 규모의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보안요원이 총기를 휴대하지 않은 대학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조사는 하와이 대학과 비슷한 규모의 대학 12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시큐리티 가드의 총기소지 실태와 경찰력 사용 여부가 조사됐다.
하와이대학은 현재 36명의 시큐리티 가드와 5명의 수퍼바이저가 있으나, 이들은 총기를 휴대하지 않고 있으며 단지 경찰과 통신이 가능한 전화를 휴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시큐리티 가드에게 총기를 휴대하게 하고 유사시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권한도 주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총기사고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는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대학내 경고시스템이다.
버지니아공대의 경우 이번 사고직후 학교 보안시스템에 의한 경고를 하지 못했다. 학교측은 총기사고가 발생한 2시간이 지나서야 대신 학생 개개인의 이메일을 통해 총기사고 소식을 전했다.
만약 하와이대학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더라면 하와이대학도 이와 다를 바가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학교측이 학생들에게 사고발생 소식을 즉시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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