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로젝트 투자·설계·분양·시공업체 다수
그동안 시카고 한인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인이 운영하는 부동산 투자 및 개발 업체들이 작년부터 불고 있는 각종 중대형 한인 상가 신축 계획을 주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나일스 한인타운을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아래 진행중인 아씨 플라자. 아씨라는 이름이 내걸린 만큼 그 모기업인 리브라더스사가 주요 투자 기업이기는 하지만 시카고 현지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카고에서 오래 살아오며 이곳 한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마이클 김씨가 대표로 있는 PH인베스트먼트 그룹이 리브라더스사와 함께 아씨플라자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마이클 김 대표는“리브라더스의 이승만 회장께서도 가능하면 이번 계획의 공동 투자자를 시카고에서 찾기를 바란다”며“한국과 타주에서 희망 업체가 많지만 이왕이면 시카고 한인 업체들과 손을 잡고 현지 감각에 맞게 프로젝트를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씨플라자는 타주 대형 업체와 자본이 들어와 벌이는 사업으로서 그 수익금은 다시 시카고를 빠져 나갈 것이라는 우려는 지나친 걱정이라는 말이다.
12.5에이커의 대지에 대형 식품점, 각종 상점, 식당, 스파와 찜질방 등이 포함된 패밀리 리조트, 호텔이 들어서는 이 대규모 개발 계획의 투자, 설계, 분양, 시공을 맡은 것은 다수의 시카고 한인 업체들이다. 시카고 다운타운 한복판인 미시간 애비뉴에 위치하고 있는 SAANG inc.는 한인 1.5세 이호상씨가 대표로 있는데 아씨플라자의 전체 건축 설계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여러 투자자들이 모여 여러 단계에 걸쳐 하나의 거대한 복합 상가 단지를 만들어 가는 것은 우리 회사의 새로운 도전이자 시카고 한인 사회의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각종 스파와 최신식 찜질방 등이 어우러져 한인들과 타인종들에게 새로운 휴양 명소로 부상할 아씨플라자내 패밀리 리조트의 경우도 1.5세로서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필립 김 대표의 HOP사가 공동 투자 회사로 나섰다. 패밀리 리조트를 운영하게 될 오아시스 매니지먼트 컴패니도 한국과 타주에서 성공한 대형 찜질방 문화를 시카고에 정착시키기 위해 성공사례를 벤치 마킹하느라 분주한 한인 업체이다.
글렌뷰의 밀워키와 센트럴 길 교차로 부근에 중형 상가를 개발해 얼마전 단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글렌밀 상가의 개발과 시공을 맡았던 SKC도 케빈 박씨를 대표로 하며 그동안 여러 개의 상가, 콘도 단지의 건축을 맡으며 성장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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