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로뛰는 1.5세 마우이 여성 한인회장
▶ 주류사회와 마우이 한인사회 가교역할
마우이 한인들 대다수는 카후룰이나, 키헤이, 라하이나에서 관광업이나 작은 소매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마우이에는 한국 비디오 가게와 한국식품 판매점이 1곳씩 있고 한국 음식점은 3곳에서 운영중이다.
상주인구 700여명의 마우이 한인사회를 이끌고 있는 마우이 한인회장은 여성으로 부동산 전문업을 하고 있는 최 진이(사진40)씨이다.
올 12월 까지 임기를 남겨 둔 최 회장은 10살 때 이민 온 1.5세이다. 최 회장이 1.5세로 한인회장을 맡게 된 동기가 심상치 않다.
최 회장은 2년 전 몸이 아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도응답으로 병이 나았고 그 즈음 공교롭게 한인회장 제의를 받아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한인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부동산 중개업으로 평소 발로 뛰는 직업을 가진 탓에 최 회장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한인회장의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한인이 병원에 갈 때 영어가 안되면 같이 가서 통역도 해주고 복잡한 보험도 안내를 해주며 홈리스에게는 음식과 옷도 갖다 주고 추석에는 대잔치를 열어 빅브라더스나 보이스 &걸스 같은 로컬 어린이 자선단체에 1,000달러를 기부한다고 한다.
선거 때는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한인파워를 키우기 위해 한인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유권자 등록을 하게 한다고 한다.
현재 한인회에서 진행중인 사업은 한달에 한번씩 이아오 한국 민족관 청소를 하고 3개월 한번 거리 청소를 하고 오는 5월 5일에는 노인 50여명에게 호놀룰루로 1일 효도관광을 보내 드리는 계획과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한다.
최 회장은 1.5세로 그 동안 1세 한인회장과는 다르게 시와 정부를 도와 거리 청소와 같은 주류사회의 행사에도 참가해 한인들은 처음으로 봉사활동에 참가 했다면서 시장의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그 동안 몰라서 못했던 시에서 각 민족에게 지원하는 지원 자금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한다.
마우이 한인회도 당면 과제는 마우이에 한인회관을 설립하는 것으로 올해 그 사업에 대한 준비 차원으로 별도의 구좌를 열어 모금운동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차기 회장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오아후에 비해 너무 모자란 한국 전통 자료 수집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한다. 로컬인들에게 한국에 대해 소개할 자료가 없어 어려울때가 많다는 것. 또한 마우이에는 교회외 한글학교가 없어 교회 밖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한국 교과서나 한글학교가 필요하다며 다음 회장이 꼭 이러한 일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전한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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