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올려라”협박편지 보내
아이오와주서 용의자 검거
지난 2년여간 주식을 올리기 위해 투자회사들에 폭발물과 협박 편지를 발송하면서 수사망을 피해왔던 우편물 폭탄 용의자가 25일 체포됐다.
협박 편지에 ‘비숍’(The Bishop: 주교)이라고 서명해 ‘비숍’이라고 불린 용의자는 우편검열국의 요원 100여명과 연방수사국(FBI), 연방 알콜·담배·총기 단속국(ATF) 등이 합동으로 추적한 결과 아이오와주 듀버크의 제조 공장에서 기계 기술자로 일한 존 톰킨스(42)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톰킨스는 지난 1월 26일 시카고 북서부 교외 롤링 메도우스의 우체국에서 파이프로 만든 사제 폭탄이 들어 있는 소포 2개를 덴버와 캔사스 시티의 두 투자회사로 발송했는데 이 소포에 들어있는 편지에는 “꽝! 너는 죽었다” 라는 글귀와 함께 나바레 코퍼레이션으로 불리는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러지회사의 주식 가격을 높이라는 주문이 들어 있었다. 관계자들은 톰킨스가 보낸 파이프 폭탄에 전선이 하나 연결되지 않았는데 연결됐었다면 폭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톰킨스는 또 지난 2005년 5월부터 시카고 교외지역과 아이오와, 위스콘신, 플로리다 등의 투자기업에 15통의 협박편지를 발송했는데 이 편지들에는 3콤(3Com)과 나바레 코퍼레이션의 주식가격을 6달러 66센트로 올리라는 요구 등이 들어 있었다.
합동 수사반은 협박 편지의 필체가 톰킨스의 필체가 일치하며 그의 차량이 편지에 동봉된 사진속의 차량과 같다는 점을 확인하고 톰킨스를 ‘비숍’ 협박범으로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톰킨스가 3콤과 나바레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주가를 올리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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