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NFL 신인 드래프트의 종합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는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LSU 쿼터백 자마커스 러셀(왼쪽) 또는 조지아텍 와이드리시버 칼빈 잔슨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1번 지명 레이더스
28일 NFL 신인 드래프트
NFL의 가장 큰 오프시즌 행사인 신인 드래프트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여기서 신입생들을 어떻게 잘 뽑느냐에 따라 구단의 10년 운명이 좌우된다. 예를 들어 샌디에고 차저스는 바닥을 헤매던 팀이 2004년 드래프트에서 쿼터백 필립 리버스(1라운드), 디펜시브엔드 이골 올샨스키(2라운드), 킥커 네이트 케이딩(3라운드), 센터 닉 하드윅(3라운드), 라인배커 숀 필립스(4라운드), 라이트태클 셰인 올리비에(7라운드) 등 단숨에 스타터 6명에 다른 팀에 가면 충분히 주전으로 뛸 백업 러닝백/리턴맨 마이클 터너(5라운드)까지 건진 결과 지난 시즌 리그 최다 14승(2패)을 올린 팀으로 성장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중 4명은 올프로다.
수퍼보울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도 지난 98년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뽑은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올해 우승의 주역이었다.
오는 28일 뉴욕에서 실시되는 올해 드래프트의 전체 1번 지명권은 지난 시즌의 최하위 팀인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쥐고 있다. 이어서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애리조나 카디널스, 워싱턴 레드스킨스순으로 뽑는다. 맨 끝에는 수퍼보울 준우승 팀인 시카고 베어스와 챔피언 콜츠가 지명권을 행사하며 드래프트는 7라운드까지로 토탈 255명이 뽑힐 예정이다.
1번 지명 레이더스는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쿼터백 자마커스 러셀과 조지아텍 와이드리시버 칼빈 잔슨을 놓고 고민 중이다.
필요한 것은 쿼터백이다. 작년에 주전으로 썼던 애런 브룩스는 이미 방출했고 앤드루 월터는 실전에 투입해 보니 팀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맡길만한 재목이 못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쿼터백은 키우는데 시간이 걸린다. 대학에서 나오자마자 프로에서 통하는 쿼터백은 거의 없고 최소한 2~3년 동안은 짐이다. 지난해 2승14패로 헤맸던 팀에 당장 도움이 안 된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당장 ‘무기’가 되는 잔슨을 뽑고 싶은데 잔슨에 패스를 안겨줄 ‘패서’도 없으면서 ‘타깃’만 더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냐며 팬들이 아우성이다. 게다가 레이더스는 랜디 모스, 제리 포터, 로널드 커리 등 특급 와이드리시버들이 많다.
하지만 NFL 스카웃들은 키 6피트5인치, 체중 240파운드의 체격에 40야드를 4.3초에 주파하는 엄청난 스피드를 겸한데다 노력파이기까지 한 잔슨이 포지션을 막론하고 올해 최고 신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노터데임 쿼터백 브레이디 퀸을 러셀보다 높게 평가하는 스카웃들도 있으며 쿼터백 색(sack) 전문 게임스 애덤스(클렘슨 디펜시브엔드), 오클라호마 러닝백 에이드리언 피터슨, 위스콘신 태클 조 토마스 등이‘탑6’ 재목들로 평가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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