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박갑영)와 볼티모어시경 단속반(VICE UNIT)은 핫라인 설치 등을 통해 상인들과 단속반의 마찰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KAGRO는 24일 오후 시청에서 가진 시장실과의 정기 타운미팅에서 단속반의 과잉단속 시정을 촉구했다.
김현주 미주식품상총연회장을 비롯 KAGRO 이사진은 “단속반이 업주들에게 언어폭력을 행하는 등 과잉단속으로 업주들이 불만이 크다”며 항의했다. 이들은 단속반이 업주에게 위협을 하고, KAGRO 임원이 단속반과 통화를 원했으나 거부당하는 등 단속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영업까지 중단시키면서 단속한 결과 시설과 위생에 관한 경미한 규정위반만 발견됐다며, 단속 활동이 시 정부 리커보드나 보건국, 소방국 업무와 중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소니 바크스대일 조직범죄과장 등 단속반 지휘 책임자들은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단속반이 마약거래 등 중범죄 조사 때는 업주도 믿지 못해 발생하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존 헤스 경위는 “업소주변에서 범죄자들이 거래를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른 기구 조사관들은 그와 같은 사항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KAGRO 측의 거듭되는 항의에 단속반은 단속시 업주에게 단속과정과 취지를 설명, 협조를 얻기로 했으며 의사소통이 어려울 때는 KAGRO의 핫라인을 통해 이중 통역을 하기로 했다. 또 단속반은 과잉단속 논란이 일어나면 KAG RO가 마이크 뉴톤 반장에게 연락할 수 있게 했다.
KAGRO는 회원 업소에 협회 로고를 부착, 업소가 회원업소임을 알리기로 했으며, 단속반의 수사에 지속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박회장은 “회원들이 범죄사실을 인지하면 협회에 연락을 바라며, 단속 경찰의 요구에 적극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 보건국은 인스펙터의 금요일 휴무로 업소의 영업에 지장이 발생하면 협회가 핫라인으로 통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토니 브리지 시 대민국장이 진행한 이 모임에는 KAGRO의 최광희 이사장, 강진욱 고문, 박종섭 고문, 김길영 수석부회장, 시경의 오디스 시스트렁크 대민과장, 김남현 한인담당관과 올리비아 패로우 보건국 부국장, 곽주상 시장실 대민국 한인담당관 등 15명이 참석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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