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거부 부시 타격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이 26일 앨버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에 사임을 촉구,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사건에 따른 사임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톰 코번 의원(오클라호마)과 존 수누누 의원(뉴햄프셔) 등 이미 여러 공화당 의원들이 곤잘레스 법무장관의 사임을 요구했으나 공화당 대선 후보 선두 주자 중에 하나로 꼽히는 매케인 의원의 발언은 이미 엄청난 해임 압력을 받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입지에 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정치간행지 ‘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곤잘레스 장관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에서 사직해야 하는 게 명백하다”며 “그가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하고 있다고 오래 전에 결론을 내렸으나 다만 이에 대해 질문을 받지 않았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원 법사위원회의 패트릭 리히 위원장(민주-버몬트)과 위원회의 최고위 공화당원인 알렌 스펙터 의원(펜실베니아)은 25일 곤잘레스 장관에 더 정보를 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두 의원은 곤잘레스 장관의 19일 청문회 증언을 통렬하게 비판한 서한에서 “당신은 많게는 100개, 또는 아무리 적어도 60가지 이상의 질문에 응답하는데 실패했다”며 “당신이 기억하지 못한다는 질문들에 대해 대답을 제공”해 진술을 보충할 것을 요구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