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연 새 영양 기준 발표… 과일·우유 등 추천
미국립과학원 산하 의학연구소(IOM)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설탕과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 대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영양기준을 25일 발표했다.
연방의회의 요청으로 새 영양기준을 마련한 IOM은 보고서에서 콜라와 캔디, 쿠키, 짭짤한 스낵 및 감자칩 등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학교에서 추방할 것을 촉구하고 대신 사과, 건포도, 당근 토막, 잘게 썬 과일을 컵에 넣은 ‘푸르트컵’, 그라놀라 바, 병에 든 물, 요구르트, 무지방 또는 저지방 우유 등을 학생들에 제공할 것을 추천했다.
IOM은 연방의회에 조언하는 권위 있는 기관으로 이날 영양기준은 구속력이 없으나 각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채택하도록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각 학교 교육구들이 IOM 기준을 제대로 시행한다면 약 5,000만명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버지니아 A. 스털링 위원장은 “어린이 비만율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학부모와 학교 당국은 학교 급식과 학생들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면서 “우리 보고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OM은 또 학교에 설치된 자판기나 상점에서 사 먹는 음식은 물론 각종 행사나 휴일 파티 때 나눠주는 음식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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