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은행 로빈 양 비즈니스 개발담당
지난 3년간 모기지 브로커로 일해 왔던 로빈 양씨는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갖고 mb파이낸셜은행 한국부의 비즈니스 개발담당(Business Development Banker)이라는 직책을 맡게 됐다.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했다면 5월의 해거름에 캠퍼스 잔디밭에서 맥주나 막걸리를 한 번씩 기울여 보신 분들이 있으실 거예요. 잔디가 푸르른 자리에 앉아 마셔 보려고 좀 더 위로 위로 자리를 옮기다보면 어느덧 어둑해 진 잔디밭의 맨 끝에 와있던 경험이 생각납니다. ‘Grass always looks greener on the other side’라는 영어 속담도 있다지요?”
그처럼 이민 사회가 한국과 미국을 비교하고 고민하다 인생이라는 잔디밭의 끝까지 오는 경우가 허다한데, 남의 떡도 커 보이지만 내 떡도 클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조금이나마 깨닫게 됐다는 것이 양씨의 생각이다. “지금 저는 mb파이낸셜은행이라는 떡을 앞에 두고 다시 인생에 대해 생각합니다.”
양씨는 현재 mb파이낸셜은행에서 한국부 뿐만 아니라 아시안 시장을 목표로 한 마케팅에 치중할 것을 내비쳤으며, 엠비처럼 인프라나 원칙이 확고한 은행의 한국부에서 시카고 한인들의 재정, 금융적 문제들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가슴 벅차다고 한다.
양씨는 덧붙여 “엠비 은행이 한인 동포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여 이민자들의 떡을 더 키우는데 직업적 소명을 두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미혼인 그는 “앞으로 인생의 잔디밭을 같이 푸르게 가꿀 배우자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하나님께 기도 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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